[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1일 휴가 중 전자결재를 통해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했다.

또한 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허욱 엑스퍼트 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한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로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할 역량을 갖췄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에 허욱 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돼 4기 방통위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효성 신임 방통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한 후 MBC와 경향신문, 한국일보에서 잠시 기자생활을 한 후 미국 유학을 거쳐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강사를 거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서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실장 등 시민단체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방통위의 전신인 옛 방송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방송 관련 정책의 실무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5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돼야 했으나 야 3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허욱 엑스퍼트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임명함에 따라 차기 방통위에 대한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통위원장으로 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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