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의 침몰과 관련해 사고 지점인 전남 진도군과 탑승 수학여행단인 단원고의 소재지인 경기도 안산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가 20일 오후에 확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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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후 2시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안산과 진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한 뒤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49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안건 빨리 처리돼야" "특별재난지역 선포 서둘러야 될 듯"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