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름철 극장가 흥행 대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새로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첫 날 69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1위 독주를 해오던 '군함도'를 제쳤다.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69만7858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78만4,5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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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운전사'가 개봉 첫 날 박스 스코어 1위에 올랐다. /사진=쇼박스 |
박스 스코어 1위를 지켜온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이날 관객수 28만8021명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개봉일 스코어만 놓고 보면 97만명 이상을 동원했던 '군함도'가 '택시운전사'를 훨씬 앞선다. 하지만 '군함도'는 개봉 당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있었던 만큼 '택시운전사'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는 힘든 면이 있다.
'군함도'는 이날 누적관객수 518만5448명을 기록하면서 500만명을 돌파했다. '군함도'가 일으킨 여름 극장가 흥행 열기를 '택시운전사'가 이어받아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지, 두 대작이 함께 쌍끌이로 한국영화의 흥행을 주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택시운전사'는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송강호를 비롯해 유해진, 류준열, 토마스 크레취만 등이 열연해 개봉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서울의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크레취만을 태우고 아픈 역사의 현장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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