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베스트셀링카는 렉서스 ES300h 차지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메르세데스-벤츠가 BMW와 2000대 이상 격차를 넓히며 수입차 시장에서 2개월 연속 선두 자리를 꿰차게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지난달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1만76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730대에 비해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는 13만578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와 2000대 이상 격차를 넓히며 수입차 시장에서 2개월 연속 선두 자리를 꿰차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5471대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지난 4월과 5월 BMW에 내줬던 1위 자리를 6월에 되찾은 이후 2개월 연속으로 선두를 달리게 됐다.

지난달 BMW는 3188대가 새로 등록됐다. 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3194대, BMW가 3만2186대를 기록하게 됐다. 양사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55.5%에 달했다.

렉서스(1091대), 토요타(1047대), 포드(1033대)가 3~5위에 올랐다. 이 밖에 크라이슬러 537대, 푸조 383대, 재규어 334대, 인피니티 227대, 포르셰 198대, 캐딜락 184대, 시트로앵 98대, 벤틀리 27대, 롤스로이스 7대, 피아트 4대, 람보르기니 1대 등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9991대(56.7%)로 가장 많았고, 2000cc~3000cc 미만 6312대(35.8%), 3000cc~4000cc 미만 926대(5.3%), 4000cc 이상 386대(2.2%) 등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과 디젤이 각각 7888대(44.7%)와 7744대(43.9%)로 비슷했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는 각각 1983대(11.2%)와 13대(0.1%)였다.

지난달 모델별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렉서스의 ES300h(660대)가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d 4MATIC(614대)가 2위를 달렸다. 포드의 익스플로러 2.3(603대)과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522대), BMW의 520d(519) 등이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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