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초등교사의 임용 정원이 작년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잇따른 임용절벽에 교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18학년도 공립교사 선발 계획을 지난 3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초등교사 임용 인원은 3321명으로 작년에 비해 4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88% 감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예비교사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교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동맹휴학 및 시위는 물론 행정소송까지 불사할 전망이다.
교대생들은 "정부의 교사 수급정책 잘못을 왜 우리가 떠안냐"고 반문하고 있으며 "교육관료들의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 공세에 들어갔다.
사태의 진앙지로 떠오른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에 "초등교사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교육부는 유관부처와 협의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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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사의 임용 정원이 작년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잇따른 임용절벽에 교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 |
이번 초등교사 임용 정원의 급격한 감소 사태는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사 수가 급감한 것과 앞서 임용고시에 합격하고도 학교에 자리가 나지 않아 미발령자가 누적되어 급증한 것이 맞물려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2월을 기준으로 명퇴 교사는 6898명이었으나 2017년 2월에는 3652명에 그쳐 53% 줄었다.
더욱이 초등교사 미발령자는 2015년 135명에서 올해 3143명까지 누적되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당초 올해 초등교원 정원을 292명 줄이라고 했다"며 "명예퇴직자가 줄어 신임교원을 뽑기 어렵다. 올해 선발도 어렵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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