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마트는 오는 7일 경기도 안성맞춤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3호점'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안성맞춤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안성맞춤시장 지하 1층에서 영업 중인 동네마트(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마트는 기존 화인마트의 영업면적 700평 가운데 210평을 임차, 145평 규모의 상생스토어·어린이희망놀이터(45평)·청년상생까페(20평) 등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화인마트의 영업면적 중 30%를 임차했지만 화인마트가 기존에 부담하던 보증금과 임차료의 절반을 부담하고, 전통시장의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과 동네마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산주류' 및 '담배'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3호점'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출입구와 화인마트 출입구가 마주보도록 설계됐고, 레고·승용완구·블록 등의 장난감과 볼풀·대형 미끄럼틀이 포함된 어린이 희망 놀이터가 상생스토어 바로 옆에 조성된 특징이다.

기존 상생스토어가 매장 옆에 노브랜드 까페를 조성해 고객들의 쉼터를 마련한 반면, 이번 안성맞춤시장 상생스토어는 매장 바로 옆에 청년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청년생생몰 까페'를 신설해 청년상인들을 측면 지원한다.

이마트는 '청년까페 징'·분식집 '튀김S' 등 상생스토어와 같은 날 문을 여는 신규 청년상인 점포 5곳의 매장 집기에 소요되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고, 아울러 안성맞춤시장 청년상인 점포들이 모여 있는 골목을 '청년상인 창업거리'로 지정, 간판교체와 벽화 등의 리뉴얼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청년상인들의 점포 및 화인마트의 주력 판매 상품·노브랜드 인기 상품 등을 소개하는 '공동 전단'을 제작하고 사은품 증정 등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난 1년 간 과거 경쟁 관계로만 비춰졌던 전통시장·청년상인 등 다양한 경제주체와 더불어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안성시와 안성맞춤시장 상인회·동네마트와의 협업으로 이마트 상생스토어와 함께 시장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모델이 탄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통시장에 많은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황은성 안성시장·권혁진 안성시의회 의장·김순자 안성맞춤시장 상인회장·하정호 화인마트 대표·이갑수 이마트 사장 등 관련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마트 상생스토어 오픈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