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레일이 도로와 철도를 '듀얼모드'로 함께 운행할 수 있는 '레일버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코레일은 벽지 노선 수익을 개선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듀얼모드란 도로와 궤도에서 모두 운행이 가능한 복합 수송시스템이며, 레일버스는 경량 철도차량 제작 방식으로 개발된다.
기존에 운행 중인 일반버스에 '가이드 휠'을 장착해 선로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운행하는 특수차량으로 운영비를 줄이고 관광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차량 자체만으로도 우수한 관광상품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를 이용해 진부역부터 정선까지 레일버스로 수송하는 상품을 개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레일버스는 25~35명 정원이다. 궤도와 도로에서 시속 80km의 속도로 운행하고 동력은 전기와 축전기를 사용한다.
필요하면 2~3량을 연결 운행해 한꺼번에 75~105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특수철도 차량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용고객이 적은 벽지 노선에 레일버스를 투입하면 열차운행 횟수는 늘어나고 운영비는 절약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벽지노선 운영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레일은 현재 25인승 버스를 개조해 만든 레일버스의 안전성 검증과 기술 추가개발이 끝나면 3대를 제작해 이르면 2019년 말 강원도 정선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선선에 레일버스가 도입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하루 편도 2회에서 13회로 6.5배 늘어날 수 있고, 운영비용은 28%, 유지보수 비용은 58% 감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레일버스는 철도교통서비스의 저변확대와 공공성 강화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된다"며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차량을 안전하게 개발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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