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2,100km 이동해 우효광과 21일만에 재회
택배 박스 사건 통해 달콤살벌한 로맨틱코미디 연출
[미디어펜=석명 기자] '동상이몽'의 우효광이 또 다시 '우블리' 매력을 마음껏 발산, 아내 추자현을 울고 웃기고 화내게 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이 2,100km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는 남편 우효광을 만나러가는 길고도 힘든 여정, 그리고 달콤살벌한 만남이 소개됐다.

추자현은 북경에서 출발해 남편이 있는 사천으로 향했지만, 사천 지방의 폭우로 인한 기상사태 악화로 비행기는 뜨지 못했다. 공항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추자현은 오랜 기다림 끝에 밤 12를 넘겨서야 비행기에 탑승, 4시간의 비행 끝에 사천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시 차로 4시간을 달려서야 남편이 촬영차 머무르고 있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출발한 지 15시간이나 걸렸다.

   
▲ 우효광이 아내 추자현과 21일만의 재회에서 또 다시 '우블리' 매력을 뽐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추자현은 숙소에 도착했으나 남편 우효광은 촬영 때문에 없었고, 추자현을 반긴 것은 우효광이 자신을 위해 직접 끓여둔 닭죽이었다. 1차 감동.

추자현이 잠시 눈을 붙이고 쉬는 사이 우효광이 비로 인한 촬영 취소로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헤어진 지 21일만에, 2,100km를 이동해 다시 만났으니, 추자현은 우효광과 깊은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2차 감동.

우효광과 추자현은 아침밥을 챙겨 먹었는지, 배는 고프지 않는지 물으며 서로 애틋한 감정 표현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3차 감동.

하지만 감동은 여기까지. 추자현은 숙소에 쌓여 있는 박스 더미를 보자 표정이 심상찮게 변했다. 인터넷 쇼핑광인 우효광이 마구 주문해 미처 뜯지도 않은 택배 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었던 것. 박스를 뜯어 택배 내용물을 확인하던 추자현은 점점 화난 표정으로 돌변했다. 술과 과자, 라면 등 다이어트의 적인 먹을거리들이 박스를 뜯을 때마다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추자현은 화가 났음을 점점 커져가는 눈의 흰자위로 표현했고, 스튜디오에서 VCR로 이 장면을 지켜보던 MC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대단한 쇼핑광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추자현은 "남편이 원래 고칼로리 음식을 좋아한다. 연기를 하려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라면서 남편의 쇼핑 중독보다는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무리 택배 박스를 쌓아놓았어도, 우효광은 '우블리'였다. 잔뜩 화난 아내 추자현을 다정한 표정과 애교 넘치는 제스처로 다시 미소짓게 만들며 21일만의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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