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에 투자할 때 직접투자에 치중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증권투자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는 외국에 투자할 때 중국 및 동남아에는 직접투자에 주력하는 반면 미국, EU 등 선진국에 대해서는 증권투자에 치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잔액은 991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9547억 달러)에 비해 364억 달러(3.8%)늘어난 것이다.
일본의 경우 국내 증권투자는 169억달러에 그친 반면 직접 투자 규모는 451억달러로 2.7배에 달했다. EU의 직접투자는 646억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증권투자 규모(1644억 달러) 와 비교하면 39.3%에 불과했다. 미국도 직접투자가 316억달러로 증권투자(2175억달러)의 14.5%에 불과했다.
한편 우리는 중국 직접투자가 550억달러로 증권투자(78억달러)의 7배를 웃돌았다. 동남아 직접투자도 418억달러로 증권투자(137억달러)의 3배를 상회했다.
선진국 투자는 증권투자에 치중했다. 미국에 대한 증권투자는 628억달러로 직접투자(387억달러)의 1.6배, EU에 대한 증권투자도 440억달러로 직접투자(310억달러)의 1.4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