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0일 오후3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한다. 최근 북한군의 괌 포위사격 예고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NSC 상임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 달리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정 안보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천해성 통일부차관(대리참석),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대리참석)이 참석한다.

정 실장이 NSC 상임위를 소집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5일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끝장대치 속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진전 단계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판단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 정권의 행동은 우리에 의해 지독하게 제압될 것이며 어떤 무기 경쟁이나 전쟁에서도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괌 포위사격 예고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레드 라인’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상임위가 전체회의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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