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상권은 지역이나 상품에 따른 차별화와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활성화 여부에 성패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후보시절 대선 공약으로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경제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골목상권 살리기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고, 이에 발맞춰 지자체에서도 관련 사업추진에 적극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 봉제산업이 밀집돼 있는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의 경우 특화상권 활성화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시와 중구는 향후 3년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대문 일대 패션시장과의 네트워크 조직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연계 교육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역상권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수원시는 시청 뒤편 중심상업지구 활성화를 위해 '시청 주변 중심상업지역(30만㎡)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수원의 대표적인 상업지로 교통체계와 가로환경, 도시경관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아 상업지역 전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과천시는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달 공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과천시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별양동 일대에 문화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점포별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새서울프라자 시장 내 청년상인 입점을 지원하며 점포운영과 1대1 전문 멘토링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과천시는 사업비 9억20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부산광역시 동구청에서는 '조방상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조방상권은 지난 1969년 부산시가 인수한 조선방직주식회사 일대 부지로, 신발·섬유 등 관련 기업이 이전·폐업하면서 상권도 침체된 곳이다.
부산 동구는는 조방상권 일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올 연말 '조방 LOVE U 빛축제'를 개최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민간에서도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특화 전략이 도입되고 있다.
인천 도화지구에 들어서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센터 '앨리웨이 인천'은 사업주체인 네오밸류의 상가 보유분(65%)과 함께 전체 상가 100%(일반분양분 35% 포함)에 대한 통합운영관리가 진행된다.
통합운영관리는 상가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을 완성하기 위해 계획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앨리웨이 인천은 CGV(15년 임대차계약) 유치가 확정됐고 니어마이비와 밀도,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등의 자체 브랜드가 운영될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복용동에서는 자동차와 문화시설이 복합된 매매단지 '디오토몰'이 주목받고 있다.
이 곳에서는 차량구입과 정비·부품·세차·광택 등 관리 서비스는 물론, 성능검사·이전등록·금융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복합상가 활성화를 위해 문화와 휴식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도 도입된다. 넓은 실내외 전시공간과 콘서트, 예술, 공연홀이 마련되며 F&B(식음료)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구성돼 고객 유입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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