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예정됐던 대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14일 서울중앙지법은 '공범자들'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 사진='공범자들' 메인 포스터


영화 개봉을 앞두고 MBC 김장겸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원들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지난달 31일 '공범자들'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11일 법원의 결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이날 기각 결정이 났다.

재판부는 "'공범자들'이 MBC 임원들을 표현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에 기초해 공적 인물들을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명예권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공범자들'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7일 극장에 걸리게 됐다.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지난 10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해직 언론인들의 치열한 투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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