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김승수가 자신의 인기를 실감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중년돌의 대표 주자' 배우 김승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일일드라마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중년계의 박보검, 어머니들의 엑소라고 불린다"며 김승수를 소개했다. 이에 김승수는 "엄청 쑥스럽다"면서 "가끔 댓글을 보면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분이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김승수와 호흡한 박보검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김승수는 "그런 기사가 날 때마다 박보검에게 '오늘도 신세 진다, 미안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랬더니 '형님, 부담 갖지 말고 잘 쓰세요'라더라"라고 박보검과 관련된 후일담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승수는 주부들뿐 아니라 아프리카 주민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잘못 들었거니 생각했는데 제가 '주몽'에서 맡았던 역 '대소'를 외치더라"라며 "나중에 들어보니 아프리카에서 '주몽'이 방영됐는데, 시청률이 80% 이상 나왔다더라. TV를 보는 사람 중 안 보는 사람이 없었다더라. 저도 너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좀처럼 열애설이 불거지지 않는 김승수를 향해 연애 경험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김승수는 최근 연애에 대해 "사실 좀 됐다. 거의 6년 가까이 됐다"면서 공개구혼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자리에서 한 기자가 장난삼아 공개구혼을 해보라고 하더라. 기존에 공개된 메일주소를 이용하라고 얘기가 나오면서 기사가 쏟아졌는데, 그날 저녁에만 350통이 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성주가 "메일 내용은 어떻게 왔냐"고 묻자 김승수는 "결혼정보회사에서 보낼 법한 자기소개서를 보냈더라. 사진과 직업은 물론, 어떤 분은 재산내역서도 보냈다. 기사가 나온 지 한 달 반 정도 후에 800통 정도가 왔다"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지원자로는 "자신의 엄마가 71년생인데 혹시 친구 같은 장모는 어떠시냐'는 분이 있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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