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 보다 저렴, 현지 '유심칩' 보다 편리한 '포켓 와이파이'
10월 황금연휴, '포켓와이파이'로 해외서도 데이터 이용 가능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포켓 와이파이'가 여행객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통신사들은 여름 휴가철에 이어 오는 10월 황금연휴를 공략, '포켓 와이파이' 관련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포켓와이파이'는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개발됐다. 

'로밍 서비스'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현지에서 판매하는 '유심칩'은 국내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을 수 없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로밍'보다 저렴하고, 현지 '유심칩'을 보완한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한 '포켓와이파이'는 현지의 통신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하는 단말기다. 여럿이서 사용할 수 있고, 노트북에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올해부터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하나 더 추가됐다.

   
▲ SK텔레콤은 지난 달 25일 기존 'T포켓와이파이'에 해외 데이터 로밍 기능을 추가해 'T포켓와이파이R' 기기와 전용 요금제인 'T파이 로밍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 기존 'T포켓와이파이'에 해외 데이터 로밍 기능을 추가해 'T포켓와이파이R' 기기와 전용 요금제인 'T파이 로밍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T포켓파이R'은 LTE와 3G 네트워크를 탑재해 일본·미국 등 세계 72개 국가의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전환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말기다.

이와 함께 출시된 전용 데이터 로밍 요금제 'T파이 로밍 요금제' 3종은 데이터 로밍 가능 지역에 따라 'T파이 일본·미국', 'T파이 아시아', 'T파이 글로벌'로 구성됐다. 

올 여름 휴가철부터 10월 황금연휴까지 해외로 떠나는 여행자들을 위해 'T파이 로밍 요금제'를 50% 할인할 예정이다. 

SKT 고객들은 해당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인천공항 등 국제공항 내 로밍센터에서 임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기 대여 비용은 따로 없으며,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 KT는 지난 달 3일, '글로벌원 에그'를 출시했다. 화웨이가 KT를 통해 출시해 주목을 받은 '글로벌원 에그'는 국내 최초 해외 로밍이 가능한 LTE 에그 단말이다./사진=KT 제공


이에 앞서 KT는 지난 달 3일, '글로벌원 에그'를 출시했다. 화웨이가 KT를 통해 출시해 주목을 받은 '글로벌원 에그'는 국내 최초 해외 로밍이 가능한 LTE 에그 단말이다.

12개 LTE 주파수와 WCDMA를 탑재해 세계 주요 100여 개 국가에서 KT 로밍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KT 'LTE 에그플러스 11', 'LTE 에그플러스 22' 등 요금제에 가입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11일 중국·일본·미국에서 LTE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기존 요금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프로모션 요금제를 선보였다. '포켓 와이파이' 시장에 대응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해외 여행객을 공략한 것이다.

'중국·일본 3일 데이터로밍', '미국 10일 데이터로밍', '미국 20일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가격은 최대 55% 내리고, 데이터 혜택은 최대 2.5배 늘린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로밍 프로모션 요금제는 이번 달 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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