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승만학당에서 제3기 수강생을 이달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승만학당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자유민주 이념, 독립운동 업적, 건국 원훈(元勳)을 널리 보급하여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킴과 더불어 자유통일을 앞당길 목적에서 2016년 9월에 설립됐다.
강의는 9월2일부터 12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교사진은 이영훈(서울대 교수), 김학은(연세대 명예교수), 류석춘(연세대 교수), 김용삼(미래한국 편집장)으로 구성됐으며, 교장은 이영훈 교수가 맡았다.
제1기 과정은 2016년 10월과 2017년 2월까지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교과과정은 청년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저술한 '독립정신'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과정이었다. 25명 정도가 입당하여 수료한 학생은 8명이었다. 제2기 과정은 2017년 4월부터 6월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였다. 1기와 달리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에 강의가 진행됐다. 엄격한 학사관리로 수료한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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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학당 수강생 모집공고문. |
3기 교과과정은 대학 교양강의 수준으로 주제는 전통사회의 구조, 이승만의 정치경제사상, 20세기 한국인의 변신과 독립운동의 실태, 이승만의 독립과 건국 투쟁,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적 의의, 북한 공산체제의 본질, 1950년대의 사회와 경제, 1960년대 이후의 고도성장, 한국의 보수와 진보, 이승만의 유산 등으로 짜여졌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하는 자리에서 새롭게 태어난 나라는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보호하는 '민주정체'임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난 40년간 왜적과 맞서 쉬지 않고 싸운 것은 '개인의 자유활동권과 자유판단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위해 영국 국왕의 압제에 맞서 싸운 미국인들의 독립과 동질의 역사적 의의로 간주했다.
이승만학당은 "오늘날 한국의 정치가 혼란스럽고 국가의 정체성마저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은 이승만 대통령이 천명한 건국의 대의와 통일의 방략을 한국의 정치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그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행보를 계속해 왔기 때문"이라며 "작금의 한국 사회와 정치는 16〜18세기 서유럽에서 성립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한국에 이식된 지 근 100년에 과연 성공적으로 착근할 수 있을지 여부가 물어지는 위기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만학당은 물을 마실 때 그 원류가 어딘지를 생각한다는 음수사원(飮水思源)처럼 위기에 처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함에 이번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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