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경두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8일 열린 가운데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기무사 행정병은 대학 재학 이상 학력 소지자만 선발이 가능하도록 돼 있지만 기무사 행정병으로 선발된 정 후보자 아들의 병적기록부엔 학력사항이 고졸로 표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은) 미국 대학 재학중인데 오기를 했다고 했는데 제대 후에도 병무청 병적기록부에 고졸로 돼 있다"며 "특혜를 준 것인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에 "육군에서 특기를 분류할 때 병적기록부를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입대 후 본인들이 작성하는 별도 자료 양식에 따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들 병역 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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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사진=미디어펜 |
그러면서 그는 "병무청 신체검사 당시에는 고졸 상태였지만 입대 때는 미국 네바다주립대학 2학년을 마친 상태였다"며 "병적자료에 의해 특기분류를 하는게 아니라 별도 입대하면 작성해서 (분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을 향해 "신검 당시 기록작성을 하는데 군에 입대하면 변동사항에 대해 특기병 표를 업데이트를 하는게 맞느냐"고 질문했다.
차용국 국방부 민정협력과장은 "맞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아울러 "정 후보자 아들이 병적기록표엔 고졸이고 신병분류시에 학력을 달리 적을 수 있느냐"고 묻자 차 협력과장은 "네"라고 답한 뒤 "미국 네바다 대학교 재학중이었다가 왔다"며 "기무사 행정병으로 가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비이락(우연히 동시에 일어난 일로 궁지에 몰림)이라는 말이 있는데 기무사 행정병은 소위 '꽃보직'으로 불린다"며 "자제분이 (기무사 행정병으로)안갔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에 "제 자식이 그 보직을 받았다고 했을 때 굉장히 나무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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