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정모(38)씨는 2009년 내 집 마련 꿈을 이루기 위해 3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며 매매가격의 60%인 1억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정씨는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갔지만 아직도 1억4000만원의 부채가 남아 있다.
정씨 아파트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현재 3억원을 간신히 웃도는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에 팔고 싶기도 하지만 5년 동안 갚아온 이자를 생각하면 본전도 안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끓이고 있는 중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을 매도하지 못하고 대출 이자에 허덕이고 있는 하우스푸어(House Poor)가 늘어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총 248만 가구가 스스로를 하우스푸어로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우스푸어들은 월 소득의 대부분을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을 위해 지출한다. 집을 팔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주택가격 하락세에 매각시기를 놓쳐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주택을 구입할 때 무리하여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 쉽게 매매할 수도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한 금리비교사이트 운영자는 22일 “집을 매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가계대출이자를 줄이고 원금상환을 높이는 것”이라며 “최근 시중은행금리가 저점을 찍고 있기 때문에 기존 고금리 및 변동금리 이용고객은 하루빨리 혼합형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것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과거 이용자가 부담했던 설정비도 은행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갈아타기에 대한 부담이 더욱 낮아진 편이라고 이 운영자는 전했다.
그는 이어 “요즘이 대출이자를 비교해 본 뒤 기존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갈아타기를 신중히 결정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근 출시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7~3.78%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각 은행별로 금리할인요건, 금리가산요건, 거치기간, 부수거래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금융사를 선택해야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금리비교사이트 뱅크앤가이드(www.bank-guide.co.kr)에서는 개인의 조건에 맞는 저금리 금융상품 및 금융사, 그리고 은행별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와 각종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비교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빌라담보대출, 단독주택담보대출, 주택구입자금대출, 상가담보대출, 토지담보대출, 경락잔금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대출의 금리비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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