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수송량 2년만에 2배 늘어…하반기 IT 부품 수요 증가전망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수익 프리미엄 화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특송화물 △생동물 △신선화물 △의약품 △민감성 반도체 장비 등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특수화물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59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의약품, 백신과 같은 온도 민감성 화물 수송량이 48% 증가했으며, 생동물 운송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총 7000톤이 넘는 체리 운송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달성한 최대실적 기록(5300톤)을 넘어서기도 했다. 2015년 체리수송량이 3800톤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2배 가까이 체리 수송량이 늘어난 셈이다.

오윤규 아시아나항공 화물영업팀장은 “체리 특송 기간 본사와 지점 간 핫라인 구축을 비롯해 본사에서 숙련된 로드마스터를 파견하는 등 체리 운송에 만전을 기했다”며 “신선식품 및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도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출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와 애플·구글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IT 부품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미주 노선 공급확대와 하노이, 홍콩 등 주요 전략노선에 탄력적인 화물기 운항 스케줄을 편성하고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을 확대해 매출 증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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