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국가 전복을 위한 남한 빨갱이들의 거대한 음모”라고 막말을 쏟아내 보수논객 지만원씨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지만원 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 지만원/사진=뉴시스

트위터 아이디 ‘Joa******’는  “말문이 막히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jin*******’ 는  “지만원 검색어 1위. 얼마나 흐뭇하게 웃고있을까? 관심받고 싶나봐”라고 전했고 아이디 ‘unh*****’는 “지만원은 병이야 병” 이라고 글을 남겼다.

‘fat******’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그만 좀 나불거려라. 노인네가 얼마나 오래 살려고 아직도 욕을 벌고 있나..” 고 비난했다.

또 아이디 ‘kok*****’는 “이런 골수 궤변자가 대한민국의 정의를 부정하고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는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sol******’ 는 “진정한 보수는 측은지심에서 발로한다. 보수의 덕목은 겸양이고 사랑이다. 인의예지신을 모르면 보수라 할 수 없다. 이제 보수를 해치는 '보수장사' 그만하길 바란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pot*******’ 는 “지만원 발언에 적극 대응합시다. 슬픔을 함께 하지 못할 망정 악담을?”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만원 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지만원 씨는 글을 통해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며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만원 씨는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며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지난 22일 오후 한 매체의 '지만원 "박근혜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망언'이라는 제목의 기사 URL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진중권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파워트위터리안으로 약 39만명의 팔로워를 가졌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만원 발언 논란, 지만원은 갑자기 왜 저래” “지만원 발언 논란, 지만원 단어 선택 너무 강하다” “지만원 발언 논란, 지만원 가만히 있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