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2분기 부동산업 대출금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지난 분기보다 14조3000억원 늘어난 101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대출은 기업과 병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이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182조9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6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규모다.
정부 출범 초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부동산 투자 열기가 확산되면서 부동산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대출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은 2분기 전체 서비스업 대출 증가액(11조8000억원)에서 절반 이상(57.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