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24일 갤노트8 공개하면서 경쟁작인 아이폰8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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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갤노트8 제품 사진 /사진=삼선전자 제공 |
25일 폰아레나 등 해외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2일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한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이 15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갤노트8로의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갤노트8은 최고의 스펙, 합리적 가격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후면에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이들 듀얼 카메라에는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 사용자들에게 한 단계 진화한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했다. 갤노트8의 판매 가격은 국가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지만, 국내 시장 판매가는 100만원이 넘지 않을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일은 가급적 피하려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8 판매가는 999달러(112만원)가 유력해졌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새로운 아이폰의 가격을 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지만 이로 인한 고객 이탈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가 최근 아이폰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0%가 아이폰8의 가격이 비싸더라도 다른 브랜드는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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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메거진인 우버기즈모(Ubergizmo)에 공개된 아이폰8 렌더링 이미지 /사진=우버기즈모 사이트 캡처 |
애플 역시 소비자들의 충성도 높이기에 열심히다. 애플은 아이폰 첫 모델 출시 이후 6S까지 16GB 모델을 고집해 왔다. 그러나 저장공간의 부족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고, 아이폰7부터는 기본 저장 공간을 16GB에서 32GB로 확장했다. 아이폰8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8에서 64GBM 256GB, 512GB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화질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8가 한 단계 진화한 S펜, 생체 인식 등 최고 샤양으로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면 아이폰은 애플 iOS 운영 체제에 대한 높은 고객 선호도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 한층 풍부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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