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국가 전복을 위한 남한 빨갱이들의 거대한 음모”라고 발언해 논란인 가운데 지만원의 과거 배우 문근영을 향해 ‘빨치산’ 발언을 한 것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만원 씨는 지난 2008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부천사 만들기, 좌익 세력의 작전인가’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등의 글을 올렸다.

   
▲ 지만원/ 뉴시스

당시 지만원 씨는 “기부천사라는 문근영이 빨치산 손녀이고 2005년 외할아버지가 죽기까지 빨치산 밑에서 사랑을 받고 자랐다고 하니 씁쓸하다”는 글로 파문을 일었다.

지만원 씨가 탤런트 문근영의 기부를 ‘빨치산 선전용’으로 깎아 내리자 이에 진중권 교수와 온라인으로 설전을 벌였다.

이에 지만원 씨는 진중권 교수와 설전 후 “인격모독성 글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3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지만 2010년 11월 패소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만원 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만원 씨는 이어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며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지만원 씨의 발언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해당 글을 링크하며 “망언” 이라고 말했고 소설가 이외수 씨는 “상상력으로 소설 쓰시면 소설가들 모두 붓 던져야 할 듯”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만원 발언, 지만원은 단어 선택이 너무 강하다” “지만원 발언, 문근영 때도 파문 일으키더니” “지만원 발언, 좀 가만히 있어라” “지만원 발언, 왜 그러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