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51.09%로 선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 국민의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신임 당 대표가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를 누르고 과반으로 당선됐다.

최고위원으로 장진영 후보가 당선되고, 박주원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전국 여성위원장에 박주현 의원이 당선됐고, 전국 청년위원장으로 이태우 후보가 선출 됐다.

국민의당은 이로써 지난 대선 패배로 박지원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 110일만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이와 함께 5·9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안 대표는 대선 패배 세달여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2019년 1월까지가 임기인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당내 통합의 과제 등을 안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당을 변화의 격랑을 헤치고 국미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기필코 내년 지방선거 승리하겠다"면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광야에서 스러져 죽을 수 잇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저는 출마하면서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결심했다. 결코 가볍게 던진 말이 아니다"면서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분명 잘못이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더 큰 패배이기에 고통스럽지만 나섰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51.09%로 선출됐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