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MBC노동조합(공동위원장 김세의·임정환·최대현)은 "민주노총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언론노조)가 전면 파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MBC 따윈 필요 없었을지 모릅니다!"라는 비판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MBC노동조합은 "언론노조에서 방송사 유지의 필수 인력인 송신소와 주조의 송출 인력마저 파업에 참가시키려 한다"며 "이런 행위가 노리는 점은 명백하다. MBC 방송을 정지시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선 MBC 방송을 정지시켜 11월 있을 방송사업자 심사에서 감점을 받도록 해,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경영에 개입하도록 하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제발 기우이길 바란다"고 했다.
MBC노조는 "언론노조의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MBC노동조합의 전 조합원들은 우리의 일터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일을 막기 위해 일당백으로 쏟아지는 업무를 감당해왔다"며 "언론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즉 언론노조의 투쟁대상은 경영진이지, MBC가 아닌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더 이상 경영진과의 투쟁으로 파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의 일터인 MBC를 파괴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어 보인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MBC를 파괴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지난 60여년 MBC를 위해 헌신했던 그 많은 근로자의 피와 땀을 누구를 위해 망가뜨리려 하는 것인가? 언론노조는 이에 대해 분명히 답해야 할 것"라고 밝혔다. 아래는 MBC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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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노동조합(공동위원장 김세의·임정환·최대현)은 "민주노총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언론노조)가 전면 파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MBC 따윈 필요 없었을지 모릅니다!"라는 비판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
[MBC노동조합 성명서]
MBC 따윈 필요 없었을지 모릅니다!
참으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전면 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민주노총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언론노조)에서 방송사 유지의 필수 인력인 송신소와 주조의 송출 인력마저 파업에 참가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행위가 노리는 점은 명백하다. MBC 방송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일각에선 MBC 방송을 정지시켜 11월 있을 방송사업자 심사에서 감점을 받도록 해,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경영에 개입하도록 하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발 기우이길 바란다.
MBC를 지키는 사람과 MBC를 망치려는 사람이 따로 있다.
언론노조의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MBC노동조합의 전 조합원들은 우리의 일터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일을 막기 위해 일당백으로 쏟아지는 업무를 감당해왔다.
덕분에 MBC 뉴스의 신뢰성은 그 명맥을 지킬 수 있었으며, 이는 모두 MBC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MBC 노동조합의 조사에 따르면, 언론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즉 언론노조의 투쟁대상은 경영진이지, MBC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근로자로써 법으로 보장된 쟁의행위의 영역이 될 수 있기에 MBC 노동조합은 본부노조의 파업행위에 대한 비판을 같은 법적지위를 누리는 노동조합으로써 삼가왔다.
그러나 최근 언론노조의 행위는 레드라인을 넘고 있다.
경영진이 아닌 회사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보직자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번졌으며, 이제 MBC를 망가뜨리려는 방송 송출 중단 움직임 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MBC의 방송 송출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한 국민과의 약속으로 송출중단은 명백한 국민의 재산을 훔치는 범법행위인 것이다.
언론노조는 경영진과 싸우는 것인가? MBC와 싸우는 것인가?
언론노조는 더 이상 경영진과의 투쟁으로 파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의 일터인 MBC를 파괴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어 보인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MBC를 파괴하려 하는가? 지난 60여년 MBC를 위해 헌신했던 그 많은 근로자의 피와 땀을 누구를 위해 망가뜨리려 하는 것인가? 언론노조는 이에 대해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파업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언론노조에게 "MBC 따윈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MBC노동조합
2017.8.28.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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