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100대 국정과제 체계'에 따른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대전지역 내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제안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연료전지란 수소(H2)와 산소(O)의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LH 대전 집단에너지시설내에 전기 11.44MW 및 열 5.72Gcal/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약 23,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오는 10월 18일까지 사업제안을 접수하며, 제안서 평가를 통해 11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 및 조건은 공고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에너지 관련 설계, 건설, 운영 등 실적이 5MW 이상 또는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이고 회사채 BB- 이상 또는 기업어음 B0 이상인 업체이다.
제안이 채택된 사업자는 LH가 제공하는 대전에너지사업단내 부지를 활용하여 연료전지 발전시설 및 관련시설을 설치하고 20년간 운영하게 되며, 발전시 발생하는 부산열을 LH 대전에너지사업단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연료전지사업은 LH 최초로 100% 외부자본을 활용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서 연간 약 1만6000톤(탄소배출권 거래가격 기준 3억5000만원 상당)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LH는 약 1000여개 일자리 창출 및 연료비 절감을 통한 사업성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차녕 LH 도시기반처장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는 우리 생활속에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도시기술의 핵심 분야"라며 "LH는 도시개발사업지구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적용하고, 외부 에너지 투자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 도시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