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 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무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헌재가 헌법적 권능을 행사하는데 있어 적폐세력으로서 반기를 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소수 의연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표결을 무산시키는 것은 헌재 기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면 "국민의당도 결과적으로 도와주는 꼴이 됐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결산안 처리 무산에 대해선 "당신들이 쓴 돈도 회계 정리조차 안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결산과 관련 없는 부대조건을 달아서 결산마저도 정치화하는 것은 크게 잘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 대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실형 선고를 내린 사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정원장으로부터 정보보고를 받으며 불법·탈법이 이뤄졌단 것은 모르려야 모를 수 없는 일이고, 국정원의 모든 책임은 원장의 직속 상관인 이 전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