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제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주요 시중은행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돕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경영컨설팅과 창업교육 등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양사이버대학교, NICE지니데이터와 ‘소상공인 맞춤형 AI(인공지능) 경영컨설팅’ 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기업은행은 이들 기관과 인구‧업종 분포와 판매‧재고량 등 시장환경 및 경영환경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소상공인에게 제안하는 컨설팅 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아카데미를 통한 창업 준비자 등을 대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달에는 외식업 관련 베스트셀러 ‘한국형 장사의 신’ ‘장사는 전략이다’의 작가인 김유진 대표와 자영업 고객의 성공적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 대표는 외식업 컨설턴트와 푸드 칼럼니스트 등 외식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달 14일과 16일 서울‧부산에서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사의 신이 공개하는 성공 비법’ 세미나를 열어 관련 자영업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김 대표의 성공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관련 자영업들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룹사와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통해 자영업 고객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관련 프로그램 뿐 금융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전국 16개 신용보증재단에 총 150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한 2200억원 규모의 보증한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30억원을 출연해 450억원의 보증한도를 마련하고,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 등이 연 2%내외의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기업의 보증비율 및 보증료를 우대 지원한다.

NH농협은행도 소상공인 대출상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이달 중으로 소상공인 전용 비대면 대출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평일 영업점 방문이 힘든 소상공인을 위한 상품으로 비대면 전용상품 출시로 소상공인들의 금융상품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은 앞서 ‘NH사장님일일희망대출’과 ‘SOHO가맹점주우대대출’ 등 소상공인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