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제6차 핵 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사진제공=연합뉴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북한의 도발 수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북한 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해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시장 영향 등에 대해 점검하고 이 같이 말했다.

아직 한국과 미국 모두 금융시장 개장 전이라 북한 핵 실험에 따른 영향이 가사회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에 대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1급 이상 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대외 통상현안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향후 국제사외의 대응과 북한의 반발 등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 이어 4일 오전에도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금융·실물 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대응방안에 대해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제6차 핵 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