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PM 멤버이자 배우 옥택연이 군입대를 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4일 옥택연의 이날 입대 소식을 전하며 본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음을 알렸다.

옥택연의 입대는 예정돼 있던 일이었지만 매우 '특별한' 면이 몇 가지 있다.

미국 영주권자였던 옥택연은 2PM 활동으로 국내 생활을 하면서 병역 의무 이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지난 2010년 미국 대사관에 영주권 포기 확인서를 제출했다. 쉽지 않았을 결정을 그는 당연한 듯 했고, 때가 되면 입대하겠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혔다.

   
▲ 옥택연이 4일 현역으로 군입대를 했다. /사진=OCN '구해줘' 스틸컷


옥택연은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하게 됐는데,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현역 판정을 받는데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허리가 좋지 않았던 그는 2008년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 입대 의지를 보이며 2012년, 2013년 두 차례나 허리 디스크 수술을 했다. 건강한 몸이 돼 현역으로 입대하기 위해 수술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2013년 현역 판정을 받아냈다.

옥택연은 자랑스러운 입대조차도 비공개를 택해 조용히 나라의 부름을 받으러 떠났다. 인기 아이돌 2PM 멤버로서, 연기자로서,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많은 팬을 갖고 있는 그다. 적지않은 나이에 입대하는 옥택연이기에 입대 소식이 미리 알려졌다면, 국내외 수많은 팬들이 그와의 2년 가까운 작별을 아쉬워하며 입대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응원해줬을 것이다.

하지만 옥택연은 함께 입대하는 청년들, 훈련소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을 위해 조용히 비공개로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옥택연의 입대를 직접 환송해주지 못하게 됐지만 팬들은, 아니 팬이 아니더라도, '상남자'인 이 '아를다운 청년'에게 건강히 군 복무 잘 하고 돌아오라고 따뜻한 박수를 보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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