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야당 탓만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추 대표 연설과 관련 "안보와 관련해 상황이 이렇게까지 이르렀음에도 대화를 구걸하는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환상적인 대북관에 허우적거릴 때가 아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야당 탓만 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외면하고 오로지 우파 궤멸과 좌파 장기집권의 의도만 원색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비판했다./사진=미디어펜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여당의 무능에는 눈을 감은 채 대한민국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야당에만 떠넘기려는 태도에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 미국에 특사 파견을 언급하기에 앞서 대통령과 여야의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추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국회인준결의안이 불발된 것과 관련 야당을 '적폐세력'이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 "야당을 적폐세력이라고 말하는 여당과 도대체 무엇을 함께 논의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자는 둘째 치고 이런 여당에 이만큼 협조하는 야당도 국민보기 부끄러워 정말 많이 참고 인내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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