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희선도 이제 예능인이 다 됐다. '섬총사'에서 강호동을 물총으로 먼저 도발하며 그림을 만들어냈다.

4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는 강호동, 김희선, 존박(정용화 대타)과 게스트 고수희가 생일도에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고, '제2차 물총 전쟁'이 펼쳐졌다.

강호동이 늦잠을 자는 것을 알게 된 김희선이 물총으로 강호동을 놀려주자는 제안을 했다. 전날 강호동이 해준 '예능 강의' 때문이었다. 김희선은 '제1차 물총 전쟁'을 벌인 후 강호동에게 "호동오빠를 심하게 놀려보고 싶다. 그래도 화내지 말기"라고 말했다. 베테랑 예능인 강호동은 "예능에서 화내는 것은 아마추어다"라고 말하며 얼마든지 놀려보라고 응수했다.

   
▲ 사진=tvN '섬총사' 방송 캡처


김희선은 대형 물총, 고수희는 소형 물총을 준비했고 존박은 엉뚱하게도 면도용 크림을 준비했다. 강호동이 자다가 얼굴에 물총세례를 받으면 손으로 닦을 것이기 때문에 손에 면도용 크림을 미리 묻혀 두겠다는 작전이었다.   

강호동을 놀려줄 생각에 김희선 일당은 신이 났고, 잠에 빠져 있던 강호동을 향해 물총 세례를 퍼붓는데 성공했다.

강호동이 그냥 당하고 있을 리 없었다. 잠에서 깬 후에도  공격이 계속되자 강호동은 마당으로 나가 호스로 물을 뿜어 세 사람을 응징했다. 그럼에도 김희선이 흥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물총을 쏘자, 강호동은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기습적으로 김희선에게 들이부었다. 달아나던 김희선은 시원하게 등짝 샤워를 하며 멋진 '예능 그림'을 완성했다.

'섬총사'를 통해 갈수록 예능감을 키워가고 있는 김희선이다. 물론, 김희선의 이런 감춰져 있던 끼를 이끌어낸 강호동은 역시 예능 고수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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