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섬총사' 강호동이 취중 고백을 했다.
4일 오후 올리브TV, tvN에서 방송된 '섬총사' 16화에서는 강호동, 김희선, 존박과 고수희가 생일도에서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선은 음주 후 부쩍 조용해진 강호동을 향해 "오빠, 오늘 왜 이렇게 말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강호동은 "언제는 내가 말했냐. 내가 말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해야 되니까 하는 거다. 원래 말이 없는 애가 얼마나 고단하겠냐"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존박도 "전 처음 호동이형을 대기실에서 봤을 때 짧고 굵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강호동은 "천성이 말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희선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강호동은 "술을 먹으면 말이 많아진다. 그래서 그걸 항상 경계한다"고 말을 이어갔고, 김희선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김희선은 "오늘 왜 이렇게 이미지 관리하냐. 이거 아니지 않냐"라며 강호동의 모습에 생소한 감정을 드러냈다.
| |
 |
|
| ▲ 사진=올리브TV, tvN '섬총사' 방송 캡처 |
강호동은 "술을 먹으면 뭐든 좀 더 진해진다. 좋아하는 걸 사랑한다고 말하게 된다"고 말했고, 고수희는 "그런 거를 지양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강호동은 "안 하고 싶은데 하게 된다. 제가 철학을 갖고 사는 사람이 아닌데 철학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게 된다"면서 "신념을 가지고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 게 싫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그렇게 안 본다. 되게 웃기다"라며 웃었고, 강호동은 "어후, 진짜 다행이다. 나 혼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라며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강호동이 자신을 경계하는 진짜 이유는 행여 자만심이 들까 걱정되기 때문이었다. 그는 "씨름을 14살 때부터 했다. 좋은 선생님과 좋은 동료들, 좋은 선후배에게 공을 돌릴 수 있지만, 냉정하게 결과를 얘기하면 결국 행위를 하는 사람은 나잖나. 어릴 때부터 그 결정을 내가 해야 했다"면서 "천하장사가 되는 걸 보면 내 생각이 맞는 거다. 또 23살 때부터 방송을 했는데 화제가 되는 거다"라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서른살까지 살면서 내가 뭘 느꼈냐면 씨름도 방송도 내 생각대로 해서 맞았다는 것"이라며 "한두 개가 맞으니 모든 것에서 내 생각이 맞다고 착각을 하는 거다. 그러니까 슬럼프가 오더라. 까불고, 건방져졌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희선이 "오빠가 실패한 게 있냐"고 묻자 그는 "속을 들여다보면 내 인생에도 굴곡이 많다. 나는 3대 악재 중 첫번째 악재인 소년 출세를 겪은 것 같다"고 그간 숨겨왔던 진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