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자유한국당 소속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폐기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어떤 경우도 한미 FTA 폐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당 소속 산자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백척간두의 안보위기 속에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의 틈을 벌리더니 급기야 한미FTA 경제동맹의 둑마저 터질 기미가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들은 "한미 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까지 나오는데 문재인 정권은 안일한 자세만 취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미 FTA 폐기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개념 없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문재인 정권은 말로만 당당하게 하겠다는 말만 외치는 속 빈 행태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한미 안보와 경제동맹에 대한 경직되고 안일한 태도는 신속히 수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는 미국과의 동맹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정권의 이익이 아니라 국익을 위해 한미FTA의 대책 마련에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각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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