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장안동에 정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분양가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것 같아 청약을 고민 중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12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장안 태영 데시앙' 견본주택을 찾은 60대 방문객은 이같이 밝히며 "역에서 거리가 먼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이 공급하는 '장안 태영 데시앙'은 최고 18층, 높이의 8개동 총 469가구 규모다. 이중 174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며, 오늘까지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8·2부동산 대책 이후 방문객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것 같다"며 "주변 단지들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낮은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장안 태영 데시앙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635만원. 전체 주택형의 공급가격은 4억8000만~5억4000만원 수준이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장안 태영 데시앙 인근 장안힐스테이트의 시세는 전용면적 84㎡을 기준 5억~5억60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장안동에서는 오랜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착한(?) 분양가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지 가까이 지하철역이 없다는 점은 장안 태영 데시앙의 단점으로 지적됐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이 5호선 장한평역인데 성인 남성 도보로 15분 이상 소요됐다"며 "출·퇴근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