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이 대선배 나문희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제훈은 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나문희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광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제훈은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나문희 선생님을 봐왔었다"며 "조부, 외조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지 그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생님과 연기를 한다는 설렘도 있고 걱정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 때 너무 따뜻한 눈빛으로 반겨주시니 '우리 할머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나문희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외람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아들이나 손자처럼 옆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리허설, 촬영 이후에도 그러고 싶었다.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고, 영화를 보고 나니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나문희와의 호흡에 깊은 행복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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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이 캔 스피크' 스틸컷 |
한편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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