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병원선'이 방송사고라는 암초를 만났음에도 시청률 상승세로 순항했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은 5회가 끝난 뒤 중간 광고 시간에 느닷없는 재난 예방 캠페인이 방송됐다. 10분 이상 엉뚱한 화면을 내보내다 다시 6회가 재개됐다. MBC 파업으로 인한 방송 사고였다.

   
▲ 사진=MBC '병원선' 방송 캡처


그럼에도 '병원선'의 이날 시청률은 5회 10.3%, 6회 11.8%(닐슨코리아 발표, 전국 기준)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3, 4회 시청률 8.9%, 10.7%보다 상승한 수치다. 

'병원선'은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다시 만난 세계'의 5.1%, 6.6%와 KBS2 '맨홀'의 2.2%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수목극 1위 자리도 지켰다. 방송 사고로 인한 5, 6회 사이의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에도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지 않을 만큼 '병원선'은 궤도에 오른 느낌이다.

이날 방송된 '병원선'에서는 송은재(하지원)가 병원선에 오르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던 시절 송은재는 김도훈(전노민)이 수술을 집도한 환자가 실수 때문에 사망했는데도 김도훈이 합병증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사망했다고 거짓말한 것을 알았다. 송은재는 죽은 환자의 어린 딸이 안타까워 보호자에게 사건의 진실을 밝혔고, 이로 인해 김도훈의 분노를 사면서 대학병원을 떠나 병원선에 타게 된 것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