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기업은행은 지난 8월 창립기념식에서 선포한 동반자금융의 일환으로 '창업기업 지원 마스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창업자금대출 공급목표를 당초 18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고, 은행장 직속의 ‘창업벤처지원단’을 신설해 경영 컨설팅 멘토링 등 체계적인 보육과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세부 추진과제 실행은 준비과정으로 거쳐 10월 중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금 지원, 컨설팅, 경영활동 지원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우선 유망 창업기업에 액셀러레이터 펀드를 통해 종잣돈을 투자하고, 사업이 일정 궤도에 들어서면 후속투자도 지원한다. 또 기업은행과 협약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하면 저리의 은행자금도 지원한다.

업종별 전문 우수 창업기획자가 제품의 완성도, 시장에서의 상품성 제고, 외부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도 해준다. 이를 위해 11월 중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해 국내외 우수 창업기획자의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판로개척, 홍보, 인력매칭 등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창업기업에 동일 업종의 우수 거래기업을 소개해주고,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는 글로벌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파트너도 연결해줄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이 시장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운영 자금부터 판로개척, 홍보까지 지원해주는 창업 토털 서비스"라며 "창업기업에 생산적 금융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