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와 관련 이르면 다음주 박 전 대통령의 탈당 권고 내용을 당에 전달할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날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같은 내용의 의견을 다음 주쯤 당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탈당 권고 선에서 매듭짓자는 것이다. 다만 혁신위의 결정은 권고 사항일 뿐 출당 문제와 관련해선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앞서 혁신위는 당 혁신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시기와 방법에 대해 논의해왔다. 혁신위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큰 흐름이 모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와 관련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어 출당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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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와 관련 이르면 다음주 박 전 대통령의 탈당 권고 내용을 당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관련 "이미 정치적으로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분이고 일주일에 재판을 네 번이나 받는다고 하시는데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당내 의견도 모아지지 않는 사정인데 섣불리 출당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정리되고 난 이후 본인께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대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공개 언급한 만큼 혁신위는 출당 문제를 앞당겨 논의해왔다.
그러나 북한 6차 핵실험과 한국당 국정일정 보이콧 등으로 국면이 전환되자 출당 문제와 인적쇄신에 대한 논의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대표가 출당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출당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내 중론이지만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인 반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한국당은 최근 정기국회일정 보이콧으로 특히 당내 결집을 강조하고 있어 출당 문제는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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