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전술핵 재배치는 이제 한반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 핵질서의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에 전술핵이 재배치가 되면 세계 핵 질서가 재편된다"며 "불량국가인 북한이 핵보유를 한 마당에 한·일·대만의 핵 도미노 사태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한 "다행스럽게 대한민국에는 핵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이 원전 30년의 결과로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게 많이 보유하고 있고, IT와 컴퓨터 기술이 발달했기에 굳이 핵실험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고폭 실험할 수 있어 짧은 시간 내에 핵보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이어 "전문가 의견을 보면 1년만 하면 충분히 우리는 핵보유도 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가 살기 위한 방책의 마지막 수단으로 1000만 서명운동과 핵무장 외교를 펼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킨다는 각오로 천만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와 외교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술핵 재배치를 대선공약으로 제기했을 때 심지어 당내에서도 엉뚱한 얘기라고 했다"며 "그런데 (북한의) 6차 핵실험 후에 이 정부와 가장 코드가 맞는 여론조사기관에서도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68%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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