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바른정당은 10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증받아 보겠다는 헛된 희망을 버리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장관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0일 논평을 통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박성진 후보자는 우스갯소리로 회자되는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등 장관이 되기 위한 필요 충분조건을 갖추었고, 논란의 여지가 큰 국가관, 정치관 문제도 여론의 비난에 직면해 있다"며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왜 박성진 후보자는 자진사퇴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무슨 미련이 남아서 지명철회를 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여기서 밀리면 바른정당을 비롯한 야당에 주도권을 넘겨주게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인가, 아니면 아직도 60%대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으니 이 정도의 국민적 요구는 내쳐도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박성진 후보자의 '사퇴는 없다'는 아집에 분노하고 청와대 인사추천시스템의 허술함에 실망하여 이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박성진 후보자를 버렸다"며 "이제 박성진 후보자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명령에 응답할 차례이다. 선택지는 자진사퇴와 지명철회 뿐"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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