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1일 국회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개탄하는 논평을 냈다.

이날 오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갖고 “국회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헌법재판소장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특히 "헌정질서를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선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윤 수석은 이어 “오늘은 전임 헌재소장이 퇴임한지 233일,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5월24일 이후 111일만이다”라며 “석달 이상 기다려온 국민은 오늘 헌재소장의 공백 상태가 해소되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국회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다른 안건과 연계하려는 정략적 시도가 계속됐지만 그럼에도 야당이 부결까지 시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김 후보자에게 부결에 이를만한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수석은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를 철저하게 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헌재소장 공백사태가 계속될 것이다. 이번 사태 책임이 어디 있는지, 누구에게 있는지는 국민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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