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서울여자대학교는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에 '예술의 말과 생각'으로 성균관대 최고강의상인 티칭 어워드를 수상한 오종우 성균관대 교수를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러시아 문학의 거장인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을 소개하며 '세상의 큰 이치와 인간 : 도스토옙스키를 읽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욜로'에 대해 학생들이 다시금 생각해보기를 권하며, "'욜로'에는 자기 욕망에 충실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으나, 인류의 고귀한 가치인 '희생'과는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욜로'라는 단어가 상업주의와 결탁돼 부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상업광고를 통념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예술가처럼 이것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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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종우 성균관대 교수가 12일 오전 10시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여자대학교 |
오 교수는 "'욜로' 자체가 부정적인게 아니라, 통념 속에서 왜곡되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기'와 '주체'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우리 개개인은 무척 소중하지만 이러한 마음이 자기중심주의로 가는 것은 경계해야 된다"며 "진정한 자기애는 자기 한계를 벗어난 세상을 만나 자신을 넓혀나가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여자대학교는 국제적 감각·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마다 각 분야 명사 초청 강의를 열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심현정 영화음악가가 강연자로 나서며, 26일에는 이채훈 클래식 칼럼니스트가 강의를 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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