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미국 정치권에 '전술핵 재배치' 당론을 전달하고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철우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은 2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조야에 전술핵무기 재배치 당론, 최근 북한도발 등 한반도 안보 이슈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올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울러 "한국당은 앞으로 나라와 국민 지키기 위해 안보정당으로서 미군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특히 이번 방미 때 초당적 외교로써 문재인 정부 외교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이 특사단 단장으로 원내 위원인 백승주·강효상 의원, 전문자문위원인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박정이 전 제1야전군 사령관 등으로 구성됐다. 

   
▲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미국 정치권에 '전술핵 재배치' 당론을 전달하고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사진은 특사단 단장을 맡은 이철우 한국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이번 방미에서 특사단은 조셉 윤(Joseph Yun)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비롯해 엘리엇 강(Eliot Kang) 국무부 차관보 대행, 코리 가드너(Cory Gardner)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댄 설리번(Dan Sullivan) 상원 군사위 위원,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 선임고문을 역임한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특사단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중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북한의 문재인 정부의 '대화와 압박' 병행 기조가 북한의 핵 위협을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한국당은 대내적으로는 정부와 야당에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고, 대외적으로는 직접 미국 측에 이같은 요구를 전달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2일부터 전술핵 재배치 1000만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 12일 한국당 소속 의원 74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한 한국당은 제2차 장외투쟁인 '전술핵재배치 국민요구대회'를 오는 15일 대구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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