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혁신위원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 권고를 내달 17일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을 전후해 논의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의 혁신안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모아 집행 여부를 10월 17일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아울러 "혁신위의 인적쇄신안은 당에 권고하는 것으로, 혁신위는 집행기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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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는 최고위원회의, 윤리위원회 등 당 공식기구의 논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홍 대표는 사실상 10월 중순까지 논의를 미룬 셈이다.
홍 대표는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이 10월17일로 예정된 만큼 관련 논의를 10월 중순 이후로 하자'고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서청원·최경환 의원 문제에 대해서도 10월 중순 이후 당내에서 공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대여투쟁 과정에서 당내 일부 불만이 대열을 흐트러뜨릴 수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자 한 것"이라며 "어려움과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해 연말까지 당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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