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금융당국이 15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15일 당국에 따르면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금융·실물경제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금융시장에 불안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었다.
윤면식 부총재가 주재하고 김민호·허진호 부총재보와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한편 북한은 15일 오전 6시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6차 핵실험을 한 지 12일, 유엔 신규 대북 제재안이 나온 지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약 770Km, 비행거리는 약 3700Km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