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 중인 다니엘 린데만의 한국어 대회 수상작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2009년 5월 경희대에서 열린 제1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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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당시 다니엘은 '세상 최고의 멋쟁이, 우리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다니엘은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 저희 어머니를 떠나셨다. 이스라엘 군인으로서 독일에 오셨던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군인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에는 편지로만 연락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두 분한테는 아주 힘들었던 시간이었고 그 사랑이 계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곧 알게 되셨다. 결국 저희 아버지는 이별 편지를 보내셨다"고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다니엘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고향 마을에서의 냉대를 견뎌야 했다고. 그럼에도 다니엘을 위해 밤낮으로 병원에서 일을 했고, 늘 아들을 믿어줬다고 한다.
다니엘은 "저의 한국에 대한 열정은 독일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고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제가 한국학을 공부하고 싶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저처럼 흥분하시며 동의하셨다"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애정과 믿음에 감사를 표했다.
해당 글은 8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현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 중인 다니엘 린데만은 이스라엘 군인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라엘계 독일인이다.
16살 생일 때 대한민국의 문화와 사진이 담긴 책을 삼촌으로부터 선물받고 대한민국에 관심을 가졌으며, 2008년 독일 본 대학교에 재학 중 고려대학교 교환 학생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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