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주말인 토요일 오늘날씨는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예상보다 늦게 북상하면서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였다. 태풍 탈림의 이동경로의 간접영향에 든 경남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밤늦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비가 내리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내일은 본격 태풍 탈림의 영향권에 들지 않는 서울 등 중부 내륙지방은 전형적 가을날씨를 보이겠다.

제18호 태풍 탈림은 오늘 21시 현재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6km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내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오후 9시에는 오사카 서쪽 약 90km 부근 육상까지 접근하겠다.

월요일인 18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삿포르 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 상륙하겠다. 한편 지난 12일 발생한 제 19호 태풍 독수리(DOKSURI)는 오늘 오전 9시 베트남 하노이 서남서쪽 약 56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기상청 오늘날씨 및 내일날씨예보(일기예보 동네예보 태풍경로 기상특보 주말날씨 주간날씨)에 따르면 이동속도는 다소 느려졌지만 제18호 태풍 탈림은 현재 강도와 예상 진로대로 북동진하고 있다. 

   
▲ 제18호 태풍 탈림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내일은 경상동해안과 강원영동에는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발달정도와 북상여부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커 기상정보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내일날씨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을 받는 경상도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그치겠다. 제주도 태풍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그치겠다.

내일 아침기온은 서울 수원 대전 17도, 광주 20도, 인천 전주 강릉 청주 18도, 대구 목포 19도, 부산 22도, 포항 울산 창원 21도, 제주 23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서울 수원 28도, 대전 세종 전주 목포 창원 청주 27도, 대구 제주 26도, 광주 29도, 부산 춘천 25도, 울산 23도, 포항 24도, 강릉 22도를 보이겠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30~80mm, 울릉도·독도 10~40mm, 경상내륙 경남남해안 제주도 강원영서 5~20mm로 예보됐다.

제18호 태풍 탈림은 내일 오전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해 모레쯤 일본 열도를 통과하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까지 영동과 영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치겠고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강원과 영남지방은 내일 저녁까지 강풍과 함께 비가 이어겠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전해상, 동해상에 기상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태풍이 북상하면서 기상특보가 강화 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주간날씨예보에 따르면 모레인 월요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맑아지겠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