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온누리상품권' 57억원 구매·1조1709억원 납품대금 조기지급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추석을 앞두고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차는 또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도 당초보다 앞당길 예정이다.

현대차는 19일 임직원에 온누리 상품권 57억2000만원 어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미디어펜DB


복지포인트와 임직원 쇼핑몰 사이버머니로 지급되는 25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신청자에 대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59억5000만원에 대해 온누리상품권 신청이 있었으며, 이번에도 임직원 2만8000여명이 온누리상품권을 원했다.

현대차가 명절 선물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이유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작년 태풍 차바 침수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1년부터 임직원에 지급한 온누리 상품권은 총 1375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 추석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709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계열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3000여곳이 대상이다.

현대차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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