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문재인 정부의 예산이 '복지 포퓰리즘'에 집중돼 있다고 비판하고 야당 간 협조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열린토론 미래' 4번째 토론회에서 "야당이 초당적 협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예산 편성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예산은 당장의 인기에 급급한 복지 포퓰리즘에 집중돼 있다"며 "정부는 사상 초유의 안보, 저성장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을 편성할 때는 집중할 것은 집중하고 균형을 지키며 형평성을 지키고 국민 부담을 늘리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는 이를 모두 어기고 나라의 근본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한 복지 분야 예산증가율이 평균 예산증가율보다 높고 국방 예산 증가율은 평균에 못 미치는 점을 "매우 잘못된 예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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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열린토론 미래' 4번째 토론회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
이 자리에 참석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부예산 심사시 야당 간 협조를 당부했다.
정 의원은 "복지예산을 늘리기 위해 SOC 예산을 줄였다"며 "(SOC) 일감을 줄이니 당연히 일자리는 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시연했다"며 "그런 문 대통령의 모습과 내년 정부 예산안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을 꼼꼼히 점검하고 철저한 심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열린토론 미래'는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김 고문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중심으로 출범한 초당적 모임이다.
일각에서는 '통합파'인 김 고문이 이 모임을 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논의의 주춧돌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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