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 주장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20일 청와대의 송영무 국방부장관에 대한 주의 조치에 대해 "이런 일관성 없는 조치가 미국에 어떤 시그널을 주겠나"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미동맹에 균열을 주는 발언을 한 특보에겐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이를 비판한 국방부장관만 꾸짖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문정인 특보는 미국과 조율이 없는 상태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말해 논란이 일자 '특보 자격이 아니라 개인 자격에서 한 말'이라고 피해갔다"며 "그런데 송 장관이 문 특보를 비판하자 청와대가 송 장관에게 엄중 경고를 했다. 청와대가 문 특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조차 제대로 못하면서 한미동맹이 철썩같다고 말해봤자 누가 믿겠나"라며 "문재인 정부가 보이는 오락가락, 좌충우돌 행보는 백척간두 위기에 선 한반도에 북한 핵 못지않은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 교체를 더 미룬다면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이 지난 30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KBS, MBC 등 공영방송 파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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